경찰, 행정고시에 `경찰직‘ 신설하나?
2011-04-27 14:24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경찰청이 행정고시에 경찰직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27일 경찰청에 따르면 사무관급 경찰관(경정)을 공채로 뽑고자 행정고시에 `경찰직’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경찰은 사법시험과 행정고시, 외무고시 등 3대 고시 합격자를 경정 특채로 뽑아왔다. 하지만 경찰관이 되려는 우수한 인력을 안정적 수급을 위해 특채 대신 공채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이번 경찰직 신설을 고려하게 됐다.
특히 다양한 채용 경로가 생김에 따라 경찰대나 간부후보생 출신 위주의 고위직 '승차' 타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그러나 경찰직 인원만큼 행정고시 정원을 늘리기 쉽지 않은 데다 행정고시 정원 내에서 경찰직을 만들 경우 다른 직이 줄어든다는 문제가 있어 관련 부처 등의 반발도 예상될 전망이다.
경찰은 행정고시 경찰직 신설에 따른 인원 규모 등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