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민노 환노위원 “4월국회 보이콧”
2011-04-13 13:40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 소속 야당 의원들이 13일 “한나라당 의원의 반대로 12일 전체회의에서 노동현안 청문회와 산업재해 소위 구성이 무산됐다”면서 이러한 의견이 관철될 때까지 4월 국회 일정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이미경 정동영 홍영표, 민주노동당 홍희덕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노동자의 최소한의 요구마저 대변하지 못한 이런 상황에서 환노위 활동을 지속해야 할 의미를 찾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환노위라면 노동현안에 대해 해법을 모색하는 것이 본연의 책무”라며 “4월 국회의 모든 일정을 노동 현안에 대한 청문회 등과 연계, 보이콧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환노위는 전날 이른바 4대 노동현안(한진중공업, 쌍용차, 현대차 문제 및 전주 버스 파업)에 대한 청문회와 삼성반도체 근로자의 백혈병 발병 논란을 다루기 위한 산재소위 구성 안건을 민주당 등의 요구로 상정했으나 한나라당 반대로 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