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임원진 윤곽… 부원장 2명 내부 출신

2011-04-10 15:53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이 임원 인사의 큰 틀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원장 3명 중 2명은 내부 출신이 기용될 전망이다.

10일 금감원에 따르면 주재성 부원장보와 박원호 부원장보가 각각 은행·비은행 담당 부원장과 증권 담당 부원장으로 승진 발령될 것으로 보인다.

최수현 수석부원장은 기획·총무와 보험을 담당하게 된다.

그동안 금감원은 부원장 3명 중 1명을 민간 출신으로 기용해 왔으나 이번에는 내부 출신이 두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주 부원장보 후임에는 김영대 총무국장이, 박 부원장보 후임에는 김건섭 금융투자서비스국장이 각각 임명된다.

신한은행 감사로 자리를 옮기게 된 이석근 부원장보 후임으로는 조영제 은행서비스국장이 유력하다.

또 금감원의 검사 기능 강화를 위해 신설되는 금융회사 검사 전담 부원장보는 신응호 기업금융개선국장이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권 원장을 보좌할 임원진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론스타 대주주 적격성 심사와 저축은행 구조조정, 가계대출 부실 가능성 차단 등 각종 현안에 대한 처리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이번 인사를 놓고 금감원 내부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이 우세하다. 내부 출신 부원장이 늘어난데다 부원장보도 한 자리가 더 생겼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