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1조엔 부흥 대출 나서

2011-04-07 14:20
지진 피해지역 금융기관 지원<br/>금리동결, 경기판단 하향조정

(아주경제 이가영 기자) 일본은행(BOJ)은 7일 지진 피해지역의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1조 엔 규모의 새로운 대출 제도 도입을 검토중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BOJ는 동일본 대지진의 복구·부흥에 대한 자금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고 판단해 정책금리 상한선인 연 0.1%, 1년 기간의 저금리로 대출한다.

정책금리는 전원 일치로 종래의 연 0~0.1%로 동결했다.

BOJ는 피해지에 본점이 없을 경우 해당 지역 지점에서도 대출이 가능하도록 하고, 많은 금융기관이 금융기관이 자금을 조달받기 쉽도록 담보조건 완화도 검토한다.

이 제도의 실시기간 및 금융기관에 따른 상한액 등은 향후 검토할 예정으로 금융정책결정회합에서 결정한다.

한편, 현재 일본의 경기 상황에 대해서는 부품공급의 정체 및 계획정전이 생산과 개인소비에 감소로 이어졌다고 지적하며 "경기의 하락세가 강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는 "개선 둔화상태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다"고 했던 데서 크게 물러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