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투․융자제도 설명회’개최-문화부, 한국콘텐츠진흥원
2011-04-07 08:50
글로벌펀드 출범. 모태펀드, 완성보증, 가치평가 시행경과 등 설명
(아주경제 김동원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정병국)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이재웅, 이하 KOCCA)은 7일 오전 11시에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시중은행 및 연기금운용기관 등 금융투자업계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콘텐츠분야 금융․투자지원제도 및 정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문화부와 KOCCA가 시행하고 있는 다양한 금융․투자 지원제도 및 투자성공사례를 소개하여, 콘텐츠산업에 대한 시중 금융투자 관련기관의 이해를 돕고 나아가 이 분야 투자를 활성화하고자 마련되었다.
콘텐츠 분야 완성보증제도는 ‘09.9월부터 시행되었으며, 현재까지 게임․애니메이션․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의 총 29건의 프로젝트에 대해 235.88억원 규모의 완성보증을 하고 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지난 ‘09년부터 완성보증제도의 융자기관으로서 참여해 온 수출입은행의 시행경과 및 지원성공사례(애니 ’다이노맘‘)가 소개되어, 추가로 완성보증에 참여하고자 하는 시중은행들에게 제도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펀드는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해외진출을 목적으로 하는 국내업체 제작 글로벌 프로젝트나 국내 기업이 제작에 참여하는 해외 대규모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펀드이다.
이를 위해 기존 모태펀드와 차별화된 운용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수익률을 제고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운용계획을 수립하였다.
첫째, 글로벌 펀드는 결성액 1,000억원의 단일 펀드로 구성된다(‘11년, ’12년 각 1개). 이는 기존 모태펀드 자조합들의 평균 결성액이 186억원이라는 점에서 5배 이상 큰 규모로서, 투자 규모가 큰 글로벌 프로젝트의 특성을 반영한 것이다.
둘째, 글로벌 펀드의 투자활성화를 위해 기존 모태펀드에 비해 관리보수 비율을 낮추고(2.0%→1.6%), 대신 성과보수(기준수익률 초과수익의 20%이내)를 통해 운용사의 투자성과에 인센티브를 부여하고자 한다.
셋째, 기존 모태펀드는 일시납 또는 분할납 방식을 취하였으나, 자금의 유동성 제약을 꺼리는 재무적 투자자(FI)를 유인하기 위해 투자 계기에 따라 출자금을 요청하는 수시납 방식을 택하였다.
문화부 관계자는 3/4분기까지 글로벌 펀드를 결성하여 투자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펀드 결성 시 국내 재무적 투자자들이 출자기관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운용계획을 수립하고, 이들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문화부는 모태펀드를 통해 2006년부터 1,954억 원을 출자하였으며, 현재까지 총 5,813억 원 규모의 31개 자조합이 결성되었다.
이를 통해 영화, 음악, 드라마 등 총 747개의 프로젝트에 대해 총 4,692억 원 규모의 투자가 이루어졌으며, 영화 ‘해운대’, ‘국가대표’, ‘과속스캔들’ 등의 작품에서는 각각 40%, 100%, 270%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하였다.
이에 더해 올해부터는 문화산업 이외에도 IT 등 수익률이 높은 분야에 부분적으로 투자가 가능(결성액의 10% 이내)하도록 투자대상을 확대하여, 모태펀드의 수익률을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하였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영화 투자(쇼박스, 롯데엔터), 자조합 운용(소빅창투), 해외 프로젝트 제작․투자(CJ엔터) 등 분야별 성공사례 및 업계 경험에 대한 설명을 통해 모태펀드 운용현황 및 투자가능성에 대해 상세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