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 백화점 오명 인천시교육청, '청렴' 바람 부나?
2013-04-30 17:22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비리 백화점' 오명을 썼던 인천 교육계에 청렴 바람이 불고 있다.
교장실 호화 리모델링, 급식비리, 수학여행 비리, 교재 비리일부 사립학교의 학생부 조작 등 각종 비리 논란에 휩싸인 바 있는 인천 교육계. 인천시교육청과 산하 교육지원청은 이같은 불명예를 씻기 위해 최근 전 직원을 대상으로 청렴교육을 갖는 등 공직자들의 청렴문화를 확산.정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인천시교육청은 4일과 5일 이틀에 걸쳐 인천평생학습관 미추홀 강당에서 교장, 사업소장, 각급기관 행동강령책임관, 행정실장, 부패취약분야 업무 담당자 등 총 2,100여명을 대상으로 총 4회에 걸친 청렴특별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청렴특별교육은 국민권익위원회 임원택 청렴교육과장 등 4명의 강사를 초빙한 가운데 이뤄졌다.
나근형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2011년을 청렴 으뜸 원년으로 선포했고, 공직자들의 청렴 리더십 확립과 알선.청탁 수수 행위를 뿌리 뽑기를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투명하고 깨끗한 공직풍토 조성을 위해 각급기관 모두가 적극적으로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소속부서나 기관에서 청탁이 통하지 않는 공직풍토 조성에 주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남부교육지원청은 이보다 앞선 1일 대회의실에서 교육지원청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국윤리전략연구원 박연정 강사를 초빙한 가운데 청렴문화 확산 교육을 가졌다.
직원교육에서 박연정 강사는 “개개인의 청렴과 부패에 대한 시각의 변화는 나비의 날개 짓이 일으키는 작은 바람과 같이 보잘 것 없어 보이지만 이 작은 변화가 조직의 청렴 문화를 만들게 되고 부정부패를 한꺼번에 날려 줄 태풍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서부교육지원청 역시 2010년 종합청렴도 평가결과에 대한 반성과 올해 3개의 국정과제, 6개의 역점과제, 67개의 기본과제를 두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청렴 교육을 실시했다.
서부교육지원청 김광범교육장은 “공직자들이 부패와 관련한 현주소를 인식하고, 부패 방지와 청렴의 필요성을 스스로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