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석동 금융위원장 "한국형 헤지펀드 도입할 계획"

2011-03-31 17:18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글로벌 펀드와 유사한 '한국형'헤지펀드를 도입할 계획이다."

김석동 금융위원장 한국형 헤지펀드 도입할 계획김석동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31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자본시장제도 개선 민관합동위원회'자리에서 국내 자본시장에선 사실상 규제됐던 헤지펀드를 적극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김석동 위원장은 "2년 전 자본시장통합법이 정부의 주도하에서 이뤄졌다면 이번 자통법 개정안은 금융시장 및 산업 종사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주요이슈들을 점검해 나갈 계획"이라며 "펀드제도를 전면적으로 리뷰해 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거래소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대체거래시스템(ATS)과 장외파생상품과 관련한 중앙청산소를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도 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자본시장제도 개선 방향과 관련해 ▲국내 투자은행(IB) 활성화 ▲한국형 헤지펀드 도입 ▲대체거래시스템(ATS)과 중앙청산소 도입 ▲공모펀드제도 점검 ▲금융투자업인가 정책 개선 ▲투자자ㆍ소비자 보호 등 크게 6가지 주제로 나눠 논의를 진행키로 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해외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국내 IB의 역할이 중요하고 앞으로 국민의 부가 축적되는 상황에서 공모펀드제도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금융투자업인가 정책도 진일보한 규제 정책을 마련하고 불공정거래 방지 등 투자자와 소비자보호를 위한 대책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