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방사성 물질 검사결과, 신속·투명히 공개해야”

2011-03-29 22:21

이명박 대통령(오른쪽)이 29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앞서 참석 국무위원들과 함께 차를 마시며 환담을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백희영 여성가족부, 현인택 통일부 장관, 김황식 국무총리, 이 대통령. [사진=청와대]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9일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자력발전소에서 유출된 방사성 물질의 국내 유입 우려와 관련, “국민이 안심할 수 있게 검사 결과를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통해 ‘일본 방사능 누출에 따른 수입 식품 등 안전성 확보’에 관한 종합보고를 받고 이 같이 말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이날 “수입 식품 및 우편·화물·수화물의 안전성 검사를 강화하겠다”고 보고했으며, 아울러 “최근 강원도에 검출된 크세논(Xe)133은 우리나라 자연 방사선량의 2만3000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방사성 물질) 검출량의 경우 전문가가 구체적인 예시를 통해 국민에게 쉽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