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B> 요미우리 알렉스 라미레스, 일본 대지진 피해 '11억원' 의연금 기부해

2011-03-23 10:45
<NPB> 요미우리 알렉스 라미레스, 일본 대지진 피해 '11억원' 의연금 기부해

▲알렉스 라미레스(Alex Ramirez)
[사진 = 요미우리 자이언츠 공식 홈페이지]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4번타자 알렉스 라미레스가 지진 피해를 입은 일본 국민을 위해 100만달러(약 11억 2000만원)에 달하는 의연금을 기부했다.

'스포츠호치'를 비롯한 일본언론의 22일자 보도에 따르면 라미레스는 이날 구단을 통해 100만달러의 재해의연금을 기부했다.

또한 라미레스는 이번 지진과 관련한 자선 티셔츠 판매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이를 통한 수익금도 기부하기로 했다. 아울러 의사 지인을 통해 구호 의약품도 피해 지역에 보낼 예정이다.

라미레스는 "일본의 모든 분들로부터 마음 속으로 응원을 받아왔는데 어떻게 다 갚을지 모르겠다. (지진 피해를 당한 분들에게)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라도 하고 싶다"라는 뜻을 전했다.

한편 요미우리 선수들은 23일 도쿄 시내에서 모금 활동을 펼친다. 이날 오후 6시부터 도쿄돔 인근 지하철역에서 선수회장 우쓰미, 지진피해를 가장 크게 입은 후쿠시마현 출신 선수인 스즈키 등 15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모금 활동을 진행한다.

일본 야구계에는 이번 지진 피해자들을 위한 선수들의 기부가 계속되고 있다. 일본인 메이저리거 스즈키 이치로(시애틀)의 1억엔 기부에 이어, 다르빗슈(니혼햄)가 5000만엔, 가네모토(한신)가 1000만엔, 박찬호(오릭스)가 1000만엔을 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