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지진사태로 GDP 0.1~0.2%로 줄어들 것"

2011-03-18 09:54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일본이 원전폭발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태는 점점 악화하고 있다고 국제금융센터가 18일 밝혔다.

미국을 포함한 각국은 일본 출국을 권장하고 있고 일본 현지의 외국기업들도 자국민 대피를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은 자국민들에게 후쿠시마 원전 50km 이내 진입을 금지하고“일본에 있는 미국 시민들은 출국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일본 산업재해 건설턴트인 프라이스는 “일부 지역의 1시간당 방사능 노출정도는 한해 최대 노출수준의 절반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은 이번 지진사태로 전체 국내총생산량(GDP) 중 0.1~0.2%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요사노 경제재정상은 “지진피해 지역인 미야기와 이와타, 후쿠시마현의 GDP비중은 4.1%에 달하고 이들 지역의 1/3이 파괴되더라도 전체 GDP의 1.2%정도 손상에 그칠 것”이라며 “전체 복구비용은 GDP대비 1~2%규모, 전체 GDP감소분은 최악의 경우에도 0.1~0.2%로 추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외신들의 전망은 부정적이다.

UBS는 올해 일본 경제성장률을 종전(1.5%)대비 0.5% 감소한 1%로 전망했다. 내년 GDP 성장률은 종전과 동일한 2.5%로 내다봤다.

Kato 크레디 아그리꼴 이코노미스트는 “1분기와 2분기 GDP는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등 일본 경제는 단기적으로 경기불황에 진입할 것”이라며 “지진피해는 GDP의 3% 규모인 15조엔(1880억달러)로 추산되며 전반적으로 소비가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Taylor 내셔널 오스트레일리아 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일본 기업들은 필수부품 및 천연자원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적기공급생산 시스템을 사용하는 기업들은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