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주민 27명 송환, 선박 고장으로 연기
2011-03-17 09:39
(아주경제 정경진 기자) 지난달 5일 남쪽으로 표류해온 북한 주민 31명 가운데 귀순자들을 제외한 27명이 17일 오후 1시께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통해 북측으로 송환될 예정이었지만 선박 고장 문제로 연기됐다.
대한적십자사는 이날 오전 9시10분께 판문점 연락관을 통해 "북한 선박(5t급 소형목선)의 고장으로 오늘 송환이 어려우며, 일정을 다시 통지하겠다"는 입장을 북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북한 주민 27명은 현재 인천 모 군부대 시설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통일부는 지난 16일 오후 5시 판문점 적십자채널을 통해 대한적십자사 명의로 북측 조선적십자회 앞으로 보낸 전통문에서 서해상을 통해 북 주민들을 송환하겠다는 계획을 통보했으며, 북측은 구두로 동의를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