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화영, 강원지사 보선 출사표

2011-03-11 14:19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민주당 이화영 전 국회의원이 11일 4.27 강원도지사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 전 의원은 이날 강원도청 브리핑실에서 “지난 20여 년간 이광재 전 지사와 정치적 역정을 함께했고, 최근까지 도정의 현안을 해결하는 데 공조한 만큼 그가 도민에게 약속했던 정책들을 반드시 실행하겠다”며 민주당 후보선출을 위한 경선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그는 “참여정부 시절 남북교류를 일선에서 이끌어왔던 경험을 살리는 한편, 동북아전문가로서 남북 강원도 간 교류를 통한 경제활성화와 함께 삼척 액화천연가스(LNG)기지 등 도내 거대사업에 대해 중국, 러시아 등과의 경제협력을 이끌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 내 진보성향모임인 진보연대와 영동권의 지지를 바탕으로 민주당 후보가 되면 강원도지사 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을 심판해 강원도의 운명을 바꾸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전 의원은 노무현대통령후보선거대책위 업무조정국장과 17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민주당 남북교류특별위원회 위원장과 동북아평화경제협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
 
 그는 오는 14일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영동지역을 중심으로 지지층을 확보해 경선에 나설 계획이다. 이로써 민주당 경선 참여자는 조일현, 최문순 예비후보 등 3명이며 오는 15일부터 경선에 들어가 내달 5일 후보자가 확정된다.
 
 경선방식은 애초 당원 전수조사 50%, 국민여론조사 50%를 반영한 여론조사 경선 방침이었으나 후보자들과 당의 이견으로 추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경선 참여자는 엄기영, 이호영, 최동규, 최흥집 예비후보 등 4명이며 당은 18일까지 국민참여선거인단을 구성하고 23일부터 경선에 들어가 내달 3일 투표를 실시, 4일 후보자를 확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