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 수직 300m 콘크리트 압송 성공
2011-03-0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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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에서 수직, 압송된 콘크리트가 부산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 80층 공사 현장에 타설되고 있다. |
이번 300m(강도120MPa) 압송 기록은 종전 250m 보다 50m 더 높은 것으로 초고층 건축 기술력을 한 단계 끌어 올리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초고층 건물 시공에 사용되는 콘크리트는 강도가 높을수록 분체량이 증가하고 점성도 높아져 배관 막힘현상이 발생하기 쉽다. 이 때문에 초고층 건물 시공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두산건설은 자회사인 렉스콘과 공동으로 초고강도용 프리믹스 시멘트에 특수 혼화제를를 사용해 강도는 유지하면서 점성은 낮추는 기술을 개발, 이번 300m 수직 압송과 타설에 성공했다.
두산건설 기술지원담당 조성준 상무는 "최근 초고층 건물이 많아지면서 고강도 콘크리트 사용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 통일된 적용기준이 정립돼 있지 않다"며 "고강도 콘크리트 제품 및 시공기술의 표준화에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