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대우건설 수요 급증하는 소형주택 공급 확대

2011-02-23 14:37

대우건설이 울산혁신도시에 공급하는 푸르지오 조감도. 총 478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아주경제 김영배 기자) 지난해 전국 15개 사업장에서 9603가구를 공급한 대우건설은 올해 일반분양 9191가구, 조합원 분양 4585가구 등 1만3776가구 분양을 예정하고 있다.

이 중 5월 분양예정인 경기도 시흥6차 푸르지오는 1903가구가 입주하는 대형 사업장이다. 이 지역은 시화테크노밸리, 군자지구 등 시흥시 개발계획과 연계돼 있어 미래가치가 높을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3월 분양예정인 ‘김포 한강신도시 푸르지오’는 최근 인기를 끄는 24평형(전용 85㎡ 이하)으로만 구성된 아파트다.

특히 오는 2020년까지 ‘제로 에너지 하우스’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는 대우건설은 현재 에너지 절감률 50% 아파트 구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통해 ‘푸르지오=친환경·저에너지 아파트’라는 이미지를 소비자들에 각인시킨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소형주택 상품을 개발하는 등 신상품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1~2인 가구의 급속한 증가에 따른 오피스텔 등 소형 아파트 공급에도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연초에 내놓은 서울 마포구 이대역 푸르지오시티와 공덕 푸르지오시티도 이 같은 전략의 일환으로 도심권 직장인이나 신혼부부, 대학생 수요에 맞췄다.

이대역 푸르지오 시티는 전용면적 27~29㎡ 351실, 47~50㎡ 11실 등 소형 위주의 오피스텔이다. 인근 대학생이나 20~30대 젊은 직장인 수요에 맞춘 상품이다. 공덕 푸르지오시티 역시 전용 28~35㎡ 396실, 36~40㎡ 72실 등 총 468실 규모의 오피스텔이다.

도심과 여의도 지역 근무자는 물론 연세대를 비롯해 서강대 홍익대 경기대 등 인근 대학의 학생 수요를 대상으로 상품이다. 전용률도 50%가 넘으며 임대 수요자에 맞춰 공간 활용성을 최대화 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분양 안정성이 보장되는 재개발·재건축 사업 수주에 주력, 장위10구역과 둔촌주공 등 16개 사업장에서 2조6400억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했다.

올해도 미분양 리스크가 적은 재개발·재건축 위주의 사업에 주력하면서 철저한 사업성 분석을 통한 내실 위주의 선별수주로 위험관리를 강화하면서 새로운 주거 상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