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한미 FTA 추가협상안 심의

2011-02-08 08:09

(아주경제 정경진 기자) 정부는 8일 오전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추가협상 결과를 담은 '서한 교환안'을 심의ㆍ의결한다.
 
 이날 서한 교환안이 의결되면 현재 본회의에 상정돼 계류 중인 기존 한미 FTA 비준동의안과 함께 국회 비준을 위한 절차를 밟게 된다.
 
 안건에는 돼지고기 중 1개 품목에 대한 우리나라의 기준세율 25%를 단계적으로 인하한 뒤 2016년 1월1일 관세를 철폐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아울러 승용차에 대한 국내 기준세율 8%를 4%로 인하해 4년간 적용한 뒤 철폐하도록 일정을 조정하고, 대한민국 자동차 안전기준을 준수하는 것으로 간주하는 미국 자동차 한도를 6500대에서 2만5000대로 변경하는 내용 등도 담겼다.
 
 정부는 또 대학이 해외에 분교를 설립하는 경우 해당 국가의 설립기준을 충족하면 되도록 국외 분교의 설립인가 기준을 해당 국가의 법령 등을 고려해 정하도록 하는 `대학설립ㆍ운영 규정‘ 개정령안을 의결한다.
 
 이밖에 `주한미군 군산ㆍ오산비행장 소음공해 사건’에서 국가가 일부 패소함에 따라 배상금 231억7000만원을 2011년도 일반회계 일반예비비에서 지출하는 안 등을 처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