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구단 창단> KBO, 9구단 창단 심사 8일에 실시…NC소프트 합류할까?
2011-02-08 09:52
<신규 구단 창단> KBO, 9구단 창단 심사 8일에 실시…NC소프트 합류할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올해 2차 이사회를 열고, 프로야구 신생팀 창단이라는 안건을 논의한다.
이날 이사회의 핵심 안건은 프로야구 제9구단의 연고지와 주인을 정하는 것이지만 결론이 순조롭게 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는 사람이 많다. 현재 야구단의 유치에 가장 적극적인 경남 창원을 연고지로 하는 신생구단 창단에 롯데가 여전히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KBO는 1월 11일 1차 이사회에서 '제9구단 창단'을 의결했지만, 기업과 연고지를 확정하지 못했다. 세부 심사기준을 정해 2차 이사회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현재 엔씨소프트를 비롯 3개 기업이 창원시를 연고로 하는 신생팀 창단 신청서를 낸 상태여서 일정에 맞춰 진행하면 8일의 이사회는 주인 기업을 정하는 절차만 거치면 끝난다. 다만, 부산·경남 지역의 연고 팀인 롯데가 사장이 직접 나서며 반대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는 상태다.
장병수 롯데 사장은 "30대 기업에 들지 않는 기업의 구단창단은 결국 구단지원을 감당 못 해 프로야구 전체의 부실을 초래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날 이사회는 신생구단의 세부적인 심사 기준에 대한 논란 끝에 끝날 가능성도 점쳐지는 상황이다.
지난달 11일의 올해 첫 이사회에서 8개 구단 대표들은 제9구단 창설을 의결하면서 더 명확한 창단 심사기준을 KBO에 요구했다.
이에 KBO는 약 한 달에 걸쳐 만든 세분화한 심의 기준을 이번 이사회 때 각 구단 사장들에게 배포 예정이다.
KBO가 배포할 창단 심사 기준은 창단 희망 기업의 ▲재정 안정성 ▲야구단 창단 의지 등을 평가한 항목을 담는다. 하지만 이와 관련한 구단 간의 조율이 거의 없으며 롯데가 이에 대해 반대를 피력하며 시간을 끄는 형태로 방해하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보는 전문가가 많다.
하지만 야구인 대부분은 물론 창원시가 롯데의 제품에 대해 '불매운동'까지 적극 말하며 구단 창단에 적극적이어서 롯데가 입장을 전면 바꿀 가능성도 없지 않다.
또한 이번 회의에서는 3개 기업의 야구단 운영 계획도 8개 구단 사장에게 공개된다. KBO는 제9구단 우선협상자와 연고지가 결정되면 프로야구 가입조건 등을 세세하게 따져볼 계획이다. 법인 설림과 가입금 납부 계획 및 의결권 행사 시기 등에 대한 논의도 행할 예정이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7일 프로야구 제9구단 창단 의지를 거듭 강조하고, KBO의 현명한 심의 결과를 기다린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 로고 [이미지 = 엔씨소프트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