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조류독감, 전국서 기승

2011-01-22 19:32
-상주도 구제역..AI 의심신고만 72건 달해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한우로 유명한 횡성에 이어 최다 한우 산지인 상주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최근 예방접종에도 구제역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 여기에 최근 조류인플루엔자(AI) 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축산농가의 시름이 더해지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2일 경북 상주 함창읍 한우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다만 충남 홍성의 의심신고는 구제역이 아닌 것으로 판정됐다.

정부가 구제역 예방백신을 접종하고 있지만 경기 평택 고덕면 염소농가, 충남 아산 음봉면 한우농가, 충남 천안 풍세면 돼지농가, 강원 고성 간성읍 한우농가 등 경기·충남·강원·경북 전국 각지에서 구제역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다만 방역당국은 백신을 접종한 뒤 14일을 전후해 항체가 형성되는 만큼 이달 말께 진정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이미 구제역에 감염된 경우 치료가 불가능해 축산농가의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2일 현재까지 구제역이 발생한 곳은 141곳으로 살처분·매몰 규모는 4535농가, 239만7439마리에 달한다.

여기에 AI 역시 총 72건의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이 가운데 양성판정은 32건에 달한다. AI가 확산되고 있는 지역은 경기와 충청 지역이다. AI로 인한 살처분·매몰 규모는 191농가, 406만1074마리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