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 올해 매출 10조, 영업익 1조 목표

2011-01-12 16:15
창사이래 최대 규모 2500명 채용

(아주경제 유은정 기자)이랜드그룹이 올해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1조원이라는 야심 찬 목표를 세웠다. 매출과 이익 모두 사상 최대 규모다.

특히 업계 최고수준으로 임금을 인상하는 올해 창사 이래 최대규모인 2500명을 채용한다.

이랜드그룹은 12일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지난해(매출 7조4000억 원, 영업이익 4900억 원)보다 각각 35%, 104% 늘어난 10조원과 1조원으로 잡았다"며 "임직원에 대한 획기적인 처우개선으로 주목 받고 있는 올해 우수 인력을 대거 채용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부문별 매출목표는 패션사업 4조1000억원, 유통사업 5조3500억원, 외식·레저 및 베트남 인도 사업 5500억원 등이다.

올 사업목표를 달성할 경우 1980년 이후 창업한 기업 중에서 대기업 계열이 아닌 회사로는 이랜드가 최초로 ‘매출 10조 영업이익 1조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이랜드는 2001년 처음으로 그룹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이래 뉴코아를 인수한 2004년부터 매년 20% 이상 매출성장률을 기록했다. 그룹 매출이 5조원을 넘어선 2007년 이후 4년 만에 2배 이상의 외형 성장을 목표로 한 셈이다.

이랜드는 올해 패션사업을 중심으로 유통과 외식 레저 사업의 고른 성장을 통해 2년 연속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행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패션사업의 경우 국내 기업 최초로 지난해 중국 매출 1조원을 돌파했고, 올해는 2조원으로 배 이상 성장하면서 그룹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랜드 관계자는 "해외사업 호조와 그룹 역점 사업의 연착륙으로 그룹 전반의 사업체질이 강화되고 있다"며 "올해는 보다 공격적인 경영으로 성장과 수익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아‘매출10조-이익 1조 클럽’에 가입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