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한눈에 보는 2011년 부동산 주요 이슈

2011-01-11 17:54
1월 강남보금자리부터 12월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까지 월별 정리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신묘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오는 17일 본청약을 실시하는 서울시 강남권 보금자리주택부터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 입주,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 등 굵직굵직한 부동산 이슈들이 가득하다.

1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는 올해 벌어질 이 같은 부동산 주요 이슈들을 월별로 정리해 발표했다.

◆ 세금, 금융

이달부터는 3주택 이상 다주택자이고 전세보증금 총액이 3억원 이상이면 소득세를 내야 한다. 신설된 세제로 이 조건에 해당하면 부가비용이 발생되는 셈이니 집주인은 잘 알아둘 필요가 있다. 자칫 세부담이 세입자에게 전가될 수도 있기 때문에 거주주택의 재계약 및 새로운 전세 주택을 구하고자 할 때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

취득세와 등록세 50% 감면혜택은 올해 말까지 연장됐다. 다만 9억원 초과 분은 감면혜택이 지나해 말까지로 이미 종료됐다. 작년 말 9억원 초과 고가주택 수요자들이 취득세와 등록세 감면혜택을 받기 위해 막판 움직임이 많았던 것을 돌이켜 보면 올 연말에도 이 같은 움직임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

8.29대책으로 총부채상환비율(DTI)규제가 한시적으로 폐지됐던 것도 오는 3월 말 종료된다. DTI규제 폐지가 종료됨으로써 매수세 위축이 나타날 가능성도 적지 않다. 4월에는 지난해 일몰 연장된 지방 미분양 주택에 대한 취득세, 등록세 및 양도세 감면 혜택이 종료된다.

◆ 교통망 확충

지하철, 도로 등 새로운 교통 인프라는 집값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이다. 1월 제2자유로(파주~상암) 개통을 시작으로 4월에는 용인 경전철이 개통을 앞두고 있다.

9월에는 강남~정자를 잇는 신분당선이 개통한다. 9호선 개통 이후 기대치가 가장 큰 노선 중 하나이다. 연말에는 죽전~기흥을 잇는 분당선 연장구간이 개통을 앞두고 있다. 강남권과 용인지역을 중심으로 새로운 역세권이 형성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 주요 개발 계획

2월에는 강남 개포지구 재건축 지구단위계획이 확정된다. 시장 자체에 큰 호재가 없기 때문에 지구단위계획 확정에 따른 가격 향방에 관심이 모아질 예정이다.

10월에는 경인 아라뱃길이 개항을 앞두고 있다. 인천 오류동~서울 개화동을 오가는 구간이다. 같은 달 인천에는 또 하나의 호재가 있다. 인천 제3연륙교의 착공이 추진될 예정이다. 인천 제3연륙교는 인천과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를 잇는 세번째 다리로 오는 2014년 말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 분양 계획

2009년 10월 첫 선을 보인 강남, 서초 보금자리 시범지구가 1월 본청약에 나선다. 이미 입지적 장점이 있는 곳인데다 사전예약 당시보다 저렴해진 가격으로 공급될 예정이어서 본청약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5월에는 1순위 자격을 얻는 500만명의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들이 탄생한다. 때문에 6월 본청약을 앞둔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의 본청약의 경쟁률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앞서 5월에는 서울 양원지구 및 하남 감북지구 등 4차 보금자리 사전예약이 진행된다. 이어 9월에는 고양원흥과 하남미사 보금자리주택의 본청약이 예정돼 있다.

보금자리주택 본청약 말고도 이미 입지가 검증된 도심 재건축, 재개발 단지의 분양도 앞두고 있다. 5월에는 화곡3주구, 9월에는 답십리16구역, 10월에는 북아현1-3재정비촉진구역 등이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 입주 임박

올해 새 아파트 입주물량은 작년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올해 주요 입주예정단지를 살펴보면 2월 고양 덕이지구에 3000여 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3월에는 세곡지구, 광명역세권지구의 입주가 계획돼 있다. 하반기에는 광교신도시에서 '울트라 참누리' 아파트를 시작으로 입주가 시작된다. 연말에는 세종시 첫마을 퍼스트프라임 입주가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