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1] 삼성전자 “올해 스마트폰 6000만대 판매 돌파...2배 이상 성장 목표”

2011-01-10 17:42
-전체 휴대폰 시장서도 20% 성장...올해 3.24억대 판매 추산


(미국·라스베이거스=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삼성 스마트폰이 100%를 넘어서는 성장을 통해 6000만대 판매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올해 30~40%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이를 3배 가량 앞서는 성장을 통해 스마트폰 리더십을 강화하겠다는 것.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신종균 사장은 7일(한국시간) ‘CES 2011’이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올해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톱 티어로 도약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신 사장은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경쟁이 치열했지만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며 2000만대 이상을 판매했다”며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두 배가 넘는 성장을 통해 6000만대 판매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 스마트폰은 2009년 600만대를 판매한데 이어 지난해 2000만대 이상으로 크게 증가하며 글로벌 4위에 올라섰다. 올해에도 두 배 이상의 성장을 통해 글로벌 ‘톱3’에 안착하겠다는 각오다.

아울러 신 사장은 “지난해 휴대폰 판매량은 당초 목표였던 2억7000만대를 초과달성했다”며 “올해에도 지난해 성장률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9년 2억2710만대를 판매한 삼성전자는 올해 목표를 달성함으로써 20% 안팎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에도 이같은 성장이 이어진다면 삼성전자 휴대폰은 연간 기준으로 3억2400만대 상당의 판매량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신 사장은 “다음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전시회’에서 갤럭시S의 후속작을 선보일 것”이라며 “태블릿 라인업 등 자세한 제품 전략은 다음달에 속 시원히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6월 갤럭시S를 선보여 반년만에 글로벌 시장에서 1000만대 이상을 판매했다. 또한 지난달에는 세계 최초로 구글의 안드로이드 2.3(진저브래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구글폰 ‘넥서스S’를 선보이는 등 하반기 들어 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휴대폰 단말기 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차세대 통신방식인 LTE(Long Term Evolution) 행 단말기 등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임으로써 미래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4세대(4G)의 양대 기술인 와이브로와 LTE 방식을 모두 아우리며 시장을 넓히고 있다. 신 사장은 “10년 후까지는 모르겠지만 와이브로와 LTE는 상당부분 병행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휴대폰 뿐 아니라 네트워크 사업까지 병행해 차세대 통신에서 주도권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 전시회에서 4.3인치 슈퍼아몰레드 플러스가 탑재된 LTE 스마트폰과 갤럭시탭 LTE 버전, 5명까지 LTE 망에 접속할 수 있는 모바일 핫스팟 등 다양한 차세대 단말기를 공개했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얇은 8.99mm 초슬림에 4.5인치 대형화면을 탑재한 프리미엄 HSPA+ 스마트폰을 공개하는 등 앞선 기술력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