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친환경 가전제품에 할인 혜택...2013년 도입"

2011-01-07 17:03

(아주경제 오성민 기자) 일본 전기업계가 친환경 가전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에게 현금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7일 일본 4대 주요 가전제품 제조업체와 전자정보기술산업협회(JEITA), 일본전기공업회(JEMA) 등이 경제산업성과 함께 에코포인트 제도에 이은 새로운 할인 제도를 오는 2013년 도입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새 할인 제도는 고효율 친환경 제품 사용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인 만큼 현금 보상한다는 것으로 LCD TV, 에어컨, 냉장고 등 구입 제품에 따라 소비자는 2000~3000 엔(약 2만5000~4만원) 정도를 돌려 받게 된다.

이는 기존 에코포인트 제도 혜택의 절반을 웃도는 수준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5월부터 친환경 가전제품을 구매할 때 제품가격의 5~10%를 포인트로 돌려주는 에코포인트 제도를 실시했고 이 제도는 오는 3월 종료될 예정이다.

전기업계는 새 제도가 에코포인트 제도 종료 이후 가전 교체 수요를 지속 촉진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친환경 가전 제품을 통한 에너지 절약으로 일본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전체 배출량의 2%에 달하는 2000만t이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