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매몰 가축 80만두 육박할 듯

2011-01-05 15:45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구제역이 한우에서 돼지로 확산, 매몰 대상 가축이 80만두를 넘어서 돼지에도 구제역 백신을 접종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5일 정례 브리핑에서 “강원 양양, 횡성, 충북 진천, 경기 용인의 돼지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전체 발생지역은 6개 시ㆍ도 41개 시ㆍ군으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특히 2875개 농장의 가축 82만6456두가 매몰 대상이 됐고 이 중 72만2054두가 묻혀 우리나라에서 사육되는 가축의 6.1%가 희생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몰대상 가축 중 돼지는 73만5409두(88.9%), 한우는 8만8286두(10.6%)다. 백신접종 대상 가축은 55개 시ㆍ군 농장과 축산과학원 등지에 있는 가축 98만9293두이며, 이 중 47만8493두(48.4%)는 이미 주사를 맞았다.

이중 인천 강화와 경북 안동, 영주, 예천, 경기 파주, 고양, 연천, 동두천, 여주, 성남, 충북 충주 등 11개 시ㆍ군은 접종을 마쳤다.

현재까지 방역 작업에 1만7500여명의 인력과 굴착기 등 장비 245대가 투입됐고, 이동 통제초소는 1820개가 설치됐으며 방역작업 중 2명이 사망했고 29명이 다쳤다.

중대본은 공무원연금공단을 통해 부상자 전원에게 공상 처리 절차를 안내하는 등 공상 신청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