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구제역 이동경로 차단 주력해야"

2011-01-02 15:36
안희정 "구제역 이동경로 차단 주력해야"

 안희정 충남지사는 2일 "2,3차 방어선을 구축해서라도 구제역의 이동경로를 차단하는 데 주력해 달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날 오후 천안시청에 마련된 AIㆍ구제역 방역대책본부를 찾아 이같이 말한 뒤 "구제역 발생농가를 대상으로 보름 전까지의 방문차량과 분뇨차량 등 모든 상황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여 감염경로를 밝혀달라"고 지시했다.

   그는 천안시 측의 브리핑을 들은 뒤 "구제역을 차단하고 확산을 막는 일이 시급하다. 농가설득에 최선을 다해 달라"며 "군.경과 합심해서 구제역과의 전쟁에서 농민과 축산농을 지켜낼 수 있도록 총력전을 펼쳐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군.경과 시.군이 외곽 방역을 맞더라도 농장 보호는 농장주가 맡아줘야 한다"며 "청소 및 소독요령이 저마다 다른데 농장주들이 소독 매뉴얼을 숙지할 수 있도록 방역당국이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연초부터 도민에게 심려와 걱정을 끼쳤지만, 전력을 기울이면 이겨낼 수 있다. 일선 시.군에서 힘을 합쳐 이겨냈으면 한다"며 "석회 등이 품귀현상을 빚는다는 말들도 있는데, 소독 및 방역 물자를 적극 지원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후 3시부터 목천읍 교천리에서 실시된 백신 예방 접종 현장을 찾아 접종 및 방역요원과 마을 주민을 격려하고 위로했다.

   안 지사는 이에 앞서 천안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구제역 백신 예방접종 교육 현장을 찾아 "충남에서 만큼은 구제역을 막고 싶었는데 막아내지 못해 미안하다"며 "신속하게 소집에 응해줘서 감사하고, 16개 시군이 모두 함께 구제역 방지를 위해 힘써 달라"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