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오세훈 시장 고발사건 수사 본격 ‘착수’
2011-01-02 15:14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서울중앙지검(노환균 검사장)은 오세훈 시장이 서울시의회에 불출석해 형법상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된 사건과 관련, 형사1부에 배당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
검찰은 민주당 의원들이 제출한 고발장 내용을 면밀히 검토한 뒤 조만간 고발인 대표를 불러 고발 취지와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필요하면 오 시장을 상대로 시의회에 출석치 않은 이유 등을 조사해 사법처리가 가능한지 최종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앞서 민주당 시의원 77명은 지난달 29일 오 시장이 의회에 무단으로 출석치 않은 것은 직무유기에 해당한다며 오 시장을 검찰에 고발했고, 서울시도 시의회가 올해 예산을 불법 의결했다며 법원에 제소할 방침을 세웠다.
한편 검찰은 한 시민이 민주당 천정배 최고위원을 내란죄로 고발한 사건을 형사2부에 맡겨 본격 수사에 나설지, 아니면 각하 처분할지 검토중이다.
천 의원은 지난달 26일 집회에서 “이명박 정권을 확 죽여버려야 하지 않겠느냐”고 발언해 정치권에서 ‘막말’ 논란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