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미래차에 2015년까지 17조원 투자
2010-12-31 15:25
전기차·하이브리드 개발에 투자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아우디 AG가 내년부터 오는 2015년까지 5년 동안 미래 친환경 자동차에 총 116억 유로(약 17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31일 아우디코리아는 밝혔다. 이는 아우디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 프로그램이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전체 투자액의 80%에 해당하는 95억 유로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자동차 구동 시스템 같은 미래 친환경 기술 개발에 투입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관심을 모은 전기차 ‘이트론(e-Tron)’도 2012년 말 시판될 예정이다.
또 전체의 50억 유로는 친환경차 생산 기반을 갖춘 독일 잉골슈타트와 네크쥴름 생산 시설에 투입된다.
내년에는 아우디 최초 하이브리드카 ‘Q5 하이브리드’ 및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뉴 Q3 등 신차도 출시한다.
그 밖에 내년 한 해 동안에만 전기이동성 및 차량 경량화 전문가 1200명을 신규 모집하는 등 연구.개발(R&D) 부문을 강화한다. 올해 채용한 전문인력 규모는 약 500명이다.
한편 아우디 AG는 올 11월까지 전 세계에서 100만3900대를 판매하며 자사 연간 판매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연말께는 110만대 판매를 무난히 돌파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