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분양시장은 깊은 겨울잠
2011-01-02 11:00
보금자리 본청약 등 2094가구 그쳐
(아주경제 김영배 기자) 오는 17일 보금자리주택 본청약이 예정돼 있지만 1월 분양 시장은 깊은 겨울잠에 빠져들 전망이다. 보금자리주택 658가구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2094가구가 공급에 그쳐 사실상 개점휴업이다.
2일 대형건설사들의 모임인 한국주택협회에 따르면 80개 건설사가 이달 중에 1146가구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이는 지난 1월 공급계획인 1만6256가구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줄어든 것이다.
게다가 시장 여건에 따라 분양일정을 미룰 사업장도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실제 물량은 이에 훨씬 미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 671가구, 경기지역 475가구로 모두 수도권이다. 분양주택 319가구, 재개발·조합사업이 827가구이다. 공급주택형은 60㎡초과~85㎡이하가 480가구(41.9%), 85㎡초과 주택이 666가구(58.1%)다.
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의 중소주택업체도 6개 업체 290가구 공급에 그칠 전망이다. 서울 214가구, 제주도 76가구 등이다.
특히 서울 공급물량 가운데 141가구는 도시형 생활주택이다. 한원도시생활주택이 공급하며 동작구 대방동에 위치하고 있다.
이밖에 항목종합건설과 프리모종합개발은 각각 은평구 일대와 강북구 미아동에서 다세대주택 23가구와 8가구를 공급한다. 그리고 주항건설은 중랑구 망우동에서 42가구를 내놓는다.
제주도에서는 태림과 지웨이가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각각 36가구와 40가구를 분양한다.
17일부터 본청약에 들어가는 보금자리주택은 서울 강남(A2블록)·서초(A2블록)지구 658가구로, 이들 지구에 지어지는 1994가구 중 사전예약분으로 최종 확정된 1336가구를 제외한 나머지 물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