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난방공사, LIG건설현장 공동주택에 '제습냉방시스템' 가동

2010-12-30 16:24

정승일 지역난방공사 사장(사진 가운데 왼쪽)과 강희용 LIG건설 사장이 지난 29일 제습냉방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지역난방공사(사장 정승일)은 지난 29일 LIG건설(사장 강희용)과 ‘냉, 난방 통합시스템 구축을 위한 공동주택 제습냉방 기술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공사는 LIG건설이 추진하는 건설 현장의 공동주택에 지역난방열을 이용한 제습냉방시스템을 설치하게 됐다. 이번 사업에서는 약 50세대 규모의 가정에 구축한다.

제습냉방시스템을 이용하면 전기에어컨 대비 연간 냉방 운영비용을 50% 절감할 수 있고, 에너지 절감률 26%,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율 17.7%를 달성할 수 있다.

이밖에도 냉, 난방 통합시스템을 통해 쾌적도를 획기적으로 높여 건강하고 친환경적인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

공사는 지난해부터 귀뚜라미와 공동으로 7kW급 상용제품을 개발해왔으며 올 여름에는 실제로 공동주택 4가구에 대한 주거환경 실증시험을 진행한 바 있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대형건설사와 협력해 제습냉밥 사업을 실제 공동주택에 적용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향후 하절기 전력 피크제한 및 에너지이용 합리화 측면에서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현재 귀뚜라미 등 총 9개 기관과 공동으로 제습냉방시스템 기술고도화 및 시범사업을 목적으로 지경부와 정책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