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석유개발비 5천억달러

2010-12-30 06:48

사우디 아람코, 엑손 모빌 등 거대 석유회사들의 2011년 석유.천연가스 탐사 및 채굴 비용이 5천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투자 은행인 바클레이즈 캐피털의 최근 조사를 인용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 보도했다.

특히 최근 10여년 동안 각국 국영 석유회사들이 비용 지출을 선도해 왔던 것과는 달리, 내년에는 서구의 ‘석유 재벌’들이 비용 지출을 크게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바클레이즈의 애널리스트 제임스 웨스트는 “최근 유가가 침체 모드에서 벗어나 안정된 가격대로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면서 석유와 천연가스 채굴을 위한 민간 회사들의 움직임이 활발해 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바클레이즈 보고서는 새로운 유전 개발 및 에너지 인프라 구축 비용으로 내년에 총 4천900억 달러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는 금년 대비 11% 가량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이 같은 수치는 402개 회사에 대한 조사를 통해 산출된 것이며 비용증가의 상당부분은 접근성이 쉽지 않은 지역에서의 유전 개발과 관련된 것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