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범과 ‘동행’한 강남서 경찰관 징계
2010-12-29 08:29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서울 강남경찰서는 솔본그룹 관계자들이 계열사인 프리챌의 사무실에 들어가 인감 등을 훔칠 당시 현장에 있었던 수사과 김모 경위를 견책 처분했다고 29일 밝혔다.
감찰 결과 김 경위는 지난 4일 그룹 관계자들이 프리챌 사무실 안에 있던 법인 인감증명서와 인감 카드를 훔치고 각종 서류를 복사하는 동안 아무런 제지를 하지 않았다. 또 관할 지구대 경찰관과 통화한 사실도 확인돼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경찰은 최근 솔본그룹 홍기태 대표 등 그룹 관계자 5명에게 특수절도 혐의를, 그룹 법무팀장 안모씨 등 3명에게는 건조물 침입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기소 의견으로 해당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