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장> 日 기업 제휴소식에 ↑, 中 금리인상에 ↓

2010-12-27 16:11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아시아 주요증시는 27일 혼조세를 보였다. 중국 정부가 인플레이션을 꺾기 위해 금리를 올린다는 소식은 악재가 된 반면 일본 기업들의 제휴 소식은 호재가 됐다.

일본 증시는 3일만에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반도체 등 전자제품 관련 기업들이 대만업체들과 사업을 제휴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지난 주말보다 76.80포인트(0.75%) 상승한 1만355.99, 토픽스지수는 3.02포인트(0.33%) 오른 904.68로 장을 마쳤다.

세계 3위의 컴퓨터메모리칩 제조회사인 엘피다메모리는 대만반도체 회사와 제휴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1.6% 올랐다.

대만의 혼하이정밀이 히타치과 캐논이 설립한 LCD 합작사인 히타치 디스플레이의 경영권을 1000억 엔(1조 387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하자 히타치과 캐논이 각 0.7% 이상씩 상승했다.

쿠로세 코이치 레조나은행 수석 스트레티지스트는 "특히 반도체 관련 제조회사와 관련한 기업 환경이 점차 나아지고 있다”며 “중국의 금리 인상은 이미 예상했던 것이라 시장에 미치는 파장이 클 것으로 보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53.75포인트(1.90%) 하락한 2781.40, 상하이A주는 56.40포인트(1.90%) 내린 2912.47로 마감했다. 상하이B주는 3.63포인트(1.20%) 떨어진 298.53으로 장을 마쳤다.

다이 밍 상하이 킹선투자운영 펀드매니저는 “인플레를 잡기 위해 금리인상은 충분치 않다”며 “중국은 내년 더 많이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며 이는 증시를 떨어뜨릴 것”이라고 전했다.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31.21포인트(0.35%) 상승한 8,892.31로 거래를 마쳤으며 홍콩 항셍지수는 ‘성탄절 연휴(The first weekday after Christmas Day )’로 휴장했다.

이 밖에 싱가포르 ST지수는 현재 오후 4시 11분 전 거래일 대비 0.57% 오른 3161.84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