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박싱데이'에 지하철 파업 들어가
2010-12-26 18:44
런던, '박싱데이'에 지하철 파업 들어가
런던 지하철 `튜브(Tube)'가 최대 쇼핑일로 꼽히는 `박싱데이(Boxing Day)'인 26일 파업에 들어갔다.
박싱데이는 성탄절 다음날 공휴일로 전통적으로 주요 백화점 등이 대대적인 연말 세일에 돌입해 대중교통 수요가 많은 날이다.
더군다나 성탄절인 전날에도 지하철 및 버스 운행이 전면 중단됐기 때문에 이날 파업으로 런던의 대중교통은 이틀째 완전히 멈춰서다시피 했다.
지하철 기관사들로 구성된 기관사노조(ASLEF)는 공휴일인 26일에 정상 근무하는 조건으로 평일의 3배 임금과 대체 휴가를 요구했으나 사용자 측이 거부하자 파업을 강행했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지하철 노선이 차질을 빚어 쇼핑객과 여행자 등이 큰 불편을 겪었다.
사 측은 "지난 1996년 노.사가 박싱데이를 정상적인 근무일로 하기로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지하철 기관사들이 런던 시민들을 볼모로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