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성, "우리금융 민영화 과점주주 방식이 최선"
2010-12-22 16:31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22일 우리금융 민영화와 관련해 지배주주 없이 과점주주 체제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내년 그룹 경영전략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금융의 지배구조는) 세계에서 앞서가는 글로벌 금융회사의 거버넌스처럼 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금융회사들은 대부분 지분이 10% 안팎으로 구성돼 있다”며 “신한금융지주나 KB금융지주 등도 그런 형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지주회사법,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 등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하면 과점주주 방식 외에 다른 방법은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다만 우리금융이 원한다고 그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며 “정부가 대안을 제시하면 그에 맞춰 충실히 따르겠다”고 말했다.
입찰 참여를 진행하면서 이미 확보한 투자자들에 대해서는 “정부안이 나오면 투자에 협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