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겨울옷 입은 느티나무 2011-01-03 14:08 (아주경제 박문형 기자)앙상한 가지만 남은 느티나무. 이 나무는 겨울을 나기 위해 몸에 지푸라기 옷을 입는다. 밑동에 둘러 놓고 해충이나 해충알이 그 속으로 들어가도록 유인했다가 봄에 풀어내 태우는 해충포집 역할도 하고 동해 방지를 위해 입기도 한다. 고어텍스 자켓이 부럽지 않다. 세찬 바람에 파르르 떨며 연약한 모습을 보이지만 푸르른 위용을 자랑하기 위해 감내한다. 따뜻한 봄이 올때까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