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2008개 기관 대상 정부물품관리 평가·시상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국가인권위원회·농촌진흥청·경찰수사연수원이 물품관리를 잘 하는 기관으로 선정됐다.
조달청(청장 노대래)은 21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중앙행정기관, 부속기관, 특별지방행정기관 등 전체 2008개 기관을 대상으로 한 '2010년 정부물품관리 종합평가' 결과 이들 3개 기관이 기관표창을 받고 28명의 유공공무원이 훈·포장 등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대통령 기관표창을 수상한 국가인권위원회는 녹색제품 구매율과 전자태그(RFID) 부착·활용 분야에서 특히 높은 평가점수(95점)를 받았다. 또 업무투명성과 행정능률향상 등 국가 물품관리 기반 최적화에도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농촌진흥청은 내용연수가 지난 물품 5249점을 연장 사용하는 한편 용도가 없어진 물품 2471점을 산하 신설기관인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서 재사용하도록 하면서 117억원 상당의 예산을 아꼈다.
역시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경찰수사연수원은 2012년 신축연수원(충남 아산) 이전에 대비한 재물조사에서 물품 정수관리를 잘해 신규구매를 최소화하는 등 재정운영의 건전성과 예산절감에 기여했다.
조달청은 1209만점(10조3000억원 상당)에 달하는 정부물품을 개별 공공기관이 효율적으로 쓰고 업무생산성 향상에도 기여하도록 2005년부터 '정부물품관리 종합평가제도'를 도입해 매년 우수기관·유공공무원의 포상을 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모든 중앙행정기관을 대상으로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dBrain)상의 결산자료를 활용해 △기관별 물품 수급관리의 적정성 △내용연수 연장사용 △녹색제품 구매 △RFID태그 부착·활용 등 20개 평가지표에 의해 이뤄졌다.
노대래 조달청장은 "정부물자절약은 국민세금절약 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하고 자원재활용이나 녹색성장 촉진을 위해서도 반드시 지켜야 할 과제"라며 "자원부족이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에 지난 40년간의 실질물품가격 하락은 지속되기 어렵고 앞으로는 물품관리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 유공 공무원 명단
◇녹조근정훈장 ▲농촌진흥청 행정사무관 김홍관
◇근정포장 ▲경찰수사연수원 경위 김용덕
◇대통령 표창 ▲조달청 전산사무관 김태연 ▲우정사업본부 행정주사 김은아 ▲국가인권위원회 행정주사보 안진현
◇국무총리 표창 ▲국립산림과학원 남부산림연구소 행정주사 정선옥 ▲서울지방국세청 세무서기 김준수 ▲진주교육대학교 행정주사 함복숙
◇기획재정부장관 표창 ▲우정사업조달사무소 행정서기 방상규 ▲김포항공관리사무소 기능9급 정일훈 ▲경인지방통계청 행정주사 한금분 ▲서울강북우체국 기능7급 노경종 ▲용인수지우체국 행정주사 송정호 ▲남양주우체국 기능7급 조봉식 ▲제주해양경찰서 경위 강권 ▲서귀포해양경찰서 경사 오세명 ▲중앙공무원교육원 행정사무관 최범석 ▲속초해양경찰서 경사 고정현
◇조달청장 표창 ▲서부운전면허시험장 기능8급 신현정 ▲문경운전면허시험장 기능9급 정삼룡 ▲강릉운전면허시험장 별정8급 김순하 ▲국립임실호국원 행정주사보 김규호 ▲국립농업과학원 행정서기 도영미 ▲금오공과대학교 기능9급 정석순 ▲서울본부세관 관세주사보 가영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기능8급 이종옥 ▲통영해양경찰서 경사 김영민 ▲울산해양경찰서 경장 배영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