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해 해조류 대량 양식 시험가동..자동화 설계 착수

2010-12-21 12:36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우리나라 서남해 인근 해역에서 외해(外海) 대량양식이 시험 가동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외해에서 잘자라는 비식용 해조류를 포함해 최적의 해조류 종을 선별하고 외해 자동화 대량생산시설 및 자동화 이송시스템 개발 연구를 수행키로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16일부터 이틀간 제주도 서귀포 KAL 호텔에서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해조류 바이오매스 대량생산 및 통합 활용’워크숍을 통해 2차년도 연구성과 목표 및 계획을 발표했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부경대 청정생산기술연구소(연구책임자 우희철 교수)가 주관한 이번 워크숍을 통해 산학관연의 관련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현재까지 연구성과를 토론하고 향후 연구방향에 대해 조율했다.

2차년도의 핵심 연구내용으로, 바이오매스용 해조류를 안정적으로 생산 공급하기 위한 대량생산기술의 연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아울러 해조류를 통합활용 하기 위한 기술개발연구는 1차년도의 실험실 수준에서 벗어나 준파일롯 규모로 유기산 t당 300kg(갈조류 1t 기준)을 생산하고, 바이오소재 고부가가치 시제품 제작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난 5월10일 발표한 ‘해조류 바이오매스의 그린에너지화 및 통합적 활용’기반구축 1차년도 연구를 통해 해조류 바이오매스로부터 청정연료와 고부가가치 소재를 동시에 생산하는 통합공정 원천기술을 국내외 최초로 확보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연구를 통해 얻어질 성과물은 지적재산권으로 확보(특허 8건, 논문 16편)할 예정”이라며 “국제심포지엄 개최 및 국제학술지 게재를 통해 해조류 바이오매스 통합활용의 주도권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본 연구는 장기적으로 국가핵심전략 중 하나인 탄소배출저감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수산 및 바이오분야의 새로운 녹색산업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