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광저우 모터쇼 참가…쏘나타 中 최초 공개

2010-12-20 11:31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현대자동차는 20일(현지시간) 중국 광저우 소재 수출입상품교역전시관에서 열린 ‘2010 광저우 모터쇼(The 8th China(Guangzhou) International Automobile Exhibition)’에서 쏘나타와 베르나 5도어를 중국 시장에 최초로 선보였다.
 
 현대차는 ‘기술, 그리고 미래(Tech & Future)’를 주제로 한 이번 광저우 모터쇼에서 쏘나타, 베르나 5도어 등 중국 전략 신차와 쏘나타 하이브리드, 블루온 등 친환경차를 포함한 다양한 차종을 전시하며 중국 자동차 선도업체로서의 이미지를 확고히 했다.
 
 노재만 북경현대기차 총경리는 인사말을 통해 “북경현대는 작년에 57만대에 이어 올해에는 위에둥과 ix35, 베르나 등의 판매 호조로 70만대 판매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2012년에는 100만대 생산 규모를 갖추며 중국 자동차 시장의 대표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현지생산으로 내년 초 본격 출시되는쏘나타는 최근 ‘2011 북미 올해의 차’ 후보 선정 및 미국의 자동차전문지 ‘컨슈머리포트’의 ‘최고 패밀리 세단’ 선정 등 미국시장에서의 돌풍을 그대로 중국 중형차 시장에서도 이어나갈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 8월 중국시장에 출시한 이래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지난달 단기간에 월 1만대 판매를 돌파한 베르나(현지명 루이나)의 신형 5도어 모델 또한 이날 최초로 공개했다.
 
 베르나 5도어는 역동적이며 스포티한 디자인에 동급 최강의 동력성능 및 실용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겸비한 중국 전략 소형 해치백 모델로, 내년 1월 출시되어 베르나와 함께 중국 소형차 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위에둥, ix35, 베르나 등 현지 전략 모델의 인기와 더불어 쏘나타와베르나 5도어가 출시되는 내년부터 중국시장 점유율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해, 제3공장이 완공되는 2012년에는 100만대 생산체제 구축과 함께 중국시장의 대표 업체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글로벌 그린카 시장의 선두업체로서 △내년 초 미국시장 진출을 앞둔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양산형 고속 전기차 모델인 ‘블루온’ △디젤 하이브리드 콘셉트카인 ‘아이플로우’ 등의 친환경차를 전시해 관람객들에게 현대차의 우수한 친환경 기술력을 알렸다.
 
 이외에도 현대차는 이번 광저우 모터쇼에 1645㎡(약 498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제네시스, 위에둥(중국형 아반떼HD), ix35(국내명 투싼ix) 등 총 19대의 완성차를 전시해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