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보금자리 본청약 30일부터 시작

2010-12-17 16:06
부적격자 285명 적발…본청약 물량 650가구로 늘어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보금자리주택지구 중 최고의 입지를 자랑하는 강남 세곡과 서초 우면지구의 본청약이 이달 말부터 진행된다. 공급 물량은 약 당초 예상보다 늘어나고, 분양가도 낮아질 전망이다.

국토해양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7일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인 강남 세곡과 서초 우면지구에 대해 이달 30일께 입주자모집 공고를 내고 내달 중순부터 본청약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본청약 가구 수는 지난해 10월 실시한 사전예약 물량을 제외한 나머지다. 본청약 물량은 당초 사전예약에서 제외된 20%와 사전예약 당첨자중 부적격자 물량 등을 더해 12월말 입주자모집공고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내달 중순 본청약에 앞서 사전예약 당첨자를 대상으로 최종 청약의사를 묻는 신청서를 받는다. 여기에서 청약포기자가 나올 경우 해당 물량을 최종 본청약에 포함할 예정이어서 본청약 물량은 더 늘어날수 있다.

분양가는 택지 보상비가 줄어들면서 사전예약 당시에 제시한 추정가보다 낮아질 전망이다. 사전예약 분양가는 강남, 서초 모두 전용면적 59㎡가 3.3㎡당 1030만원, 전용 74, 84㎡가 1150만원이었다. 확정 분양가는 이달 말에 개최예정인 분양가심사위원회의 심의을 거쳐 결정된다.

강남권 보금자리주택의 본청약 물량이 당초 예상보다 늘어난 반면 분양가는 낮아지면서 내집마련 수요자들의 청약 경쟁도 사전예약 때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사전예약 당시 청약저축 가입자의 납입 최저액(커트라인)은 강남이 1202만~1754만원, 서초는 1200만~1556만원이었다. 청약방법과 청약조건은 사전예약과 같다.

한편 다른 강남권 보금자리주택인 위례신도시는 내년 6월, 2차 보금자리주택 지구인 강남 세곡2지구와 내곡지구는 각각 2012년 9~12월, 2013년 1~4월 사이에 단지별로 순차적으로 본청약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