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통큰치킨’ 판매중단…‘아쉽다’ VS ‘환영한다’

2010-12-13 13:30

(아주경제 윤희은 기자) 13일 롯데마트가 5000원 치킨인 ‘통큰치킨’에 대해 판매중단을 선언한 것에 대해 누리꾼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노병용 롯데마트 대표는 ‘통큰치킨’의 판매를 16일부터 중단한다고 밝혔다. 판매를 시작한 지 불과 1주일 만에 막을 내리는 셈이다.
 
 이에 대다수 누리꾼들은 갑작스러운 판매중단에 당황해하면서도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누리꾼은 “구경도 못 했는데 판매중단이라니 아쉽다”며 “어떤 맛인지 궁금했는데 맛도 못보고 중단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하도 얘기가 많아서 먹고 보고 싶었는데 판매중단이라니 갑작스럽다”며 “16일 전까지 무슨 일이 있어도 먹어봐야겠다”는 우스갯소리(?)를 남겼다.
 
 ‘통큰치킨’은 출시와 동시에 인터넷 곳곳에서 각종 패러디자료를 양산하며 큰 관심을 누렸다. 워낙 큰 인기를 누린 탓에 롯데마트 곳곳에서는 정오가 되기 전에 ‘통큰치킨’이 품절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파장이 컸던 ‘통큰치킨’인만큼 이번 판매중단에 대한 아쉬움도 줄을 잇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롯데마트의 판매중단에 대해 ‘당연한 일’이라며 환영하는 분위기도 조성되고 있다.
 
 한 누리꾼은 “판매중단은 아쉽지만 이 때문에 지역상권이 피해를 입는다는 사실은 간과할 수 없는 일”이라며 “롯데마트가 결정을 잘 했다”는 글을 남겼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이마트피자와 상반된 처사가 돋보인다”며 “이번 결정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많은 누리꾼들은 이번 롯데마트 ‘통큰치킨’을 이마트 피자와 연계시켜 향후 이마트 측의 대응을 주목하는 분위기다.
 
 한 누리꾼은 “이번 사태를 통해 기업 이미지는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 명백해졌다”며 “향후 이마트피자의 행보가 궁금해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