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영원무역 공장 근로자 폭력시위
2010-12-12 20:17
3명 사망, 150여명 부상 추정
방글라데시 남동부 치타공 지역에 위치한 우리나라 의류업체 영원무역 공장에서 근로자들의 폭력 시위가 일어나 3명이 사망하고 150여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이날 치타공과 인근 다카의 섬유 근로자 수만여명이 시위에 나서면서 경찰과 충돌했다. 이에 영원무역 공장 근로자도 폭력시위에 가담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전날 공장 앞에서 시위를 벌이다 사측과의 임금협상이 결렬되자 공장시설과 집기를 파괴하며 폭력양상을 보였다. 영원무역 측은 이에 맞서 치타공과 다카의 공장 17곳을 무기한 폐쇄하는 조치를 취했다. 시위대는 공장 시설을 공격하고 있으며 도로 및 공항 등을 점령했다.
시위대는 최근 방글라데시 정부가 최저임금 인상 조치를 내렸으나 숙련공의 임금을 올리지 않은데 불만을 품고 시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근로자들에 의한 이번 폭력사태로 인해 한국인 직원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