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SK C&C·SK텔링크 이어 최태원 회장 세무조사
2010-12-10 16:51
(아주경제 김면수 기자) 국세청이 올해 SK C&C와 SK텔링크에 이어 이번에는 SK그룹의 총수 최태원 회장 개인에 대해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달 16일 SK텔레콤에 조사1국 요원들을 보내 정기조사에 착수함과 동시에 심층세무조사 전담반인 서울국세청 조사4국 요원들을 그룹 지주회사인 SK(주)에 투입, 최 회장과 관련된 자료일체를 확보했다.
그룹 총수를 겨냥한 국세청의 이번 세무조사는 최 회장에 대한 개인조사이기 때문에 최 회장 일가 등 대주주들의 지분 이동 및 처분 내역, 그리고 부동산 상황 등에 대한 조사는 기본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서울청 조사1국이 정기조사를 벌이는 특정그룹에 조사4국이 별도 조사에 나선 것도 이례적인 일이지만 조사 착수 시 직원들의 노트북까지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조사 강도를 가늠케 한다.
국세청과 관련업계는 최 회장에 대한 이번 세무조사 여부에 대해 각별한 기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K(주)는 지난 9월 서울국세청 조사4국으로부터 주신변동 조사를 받은 바 있고, 동 그룹 계열사로는 SK C&C(6월)와 SK텔링크(10월) 등이 각각 세무조사를 수감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