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홍콩주재소 ‘옵션사태’ 직후 조사착수

2010-12-08 09:33

 (아주경제 조준영 기자) 금융감독원 홍콩주재소가 ‘11ㆍ11 옵션사태’ 직후 불공정거래 조사에 착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부터 홍콩 현지에 검사역 5명을 파견해 홍콩주재소 사전조사를 토대로 현장검사를 실시한다.
 
 금감원은 2주 일정으로 사실확인과 추가자료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현장검사 대상은 옵션 만기일인 전달 11일 도이치증권 창구를 통해 주문을 낸 홍콩 거래자로 알려졌다.
 
 도이치증권 홍콩법인에 대한 조사를 실시할 경우 실제 매매 주체와 거래 배경, 불공정행위 여부가 파악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금감원은 11ㆍ11 사태 직후 도이치증권 서울지점에 대해 현장검사를 벌인 바 있다.
 
 오용석 금감원 홍콩주재실장은 “검사역 파견 이전부터 업무를 도이치증권 관련 조사에 집중해 왔다”고 밝혔다.
 
 오 실장은 혐의를 두고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