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주택시장 키워드는 '골드족·집안 텃밭'

2010-12-07 15:29
피데스개발, '2011년 주거공간 7대 트랜드' 발표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내년 주택 시장의 트렌드는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골드족’이 결정하게 될 전망이다.
 
 또한 집안 및 아파트 단지 내 공동 텃밭, 중대형 아파트가 부럽지 않은 고급 소형주택 등도 향후 주택 시장을 이끌 트렌드로 선정됐다.
 
 종합 부동산개발회사인 피데스개발은 7일 한국갤럽과 공동으로 매년 실시 중인 '주거공간 소비자 인식조사'와 세계 각국의 트렌드 조사, 전문가 초청 '2011 미래주택 전문가 세션' 등을 통해 '2011년 주거공간 7대 트렌드'를 조사·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내년 주택시장에서는 ▲골드족의 부상 ▲주거공간의 생산 요람화 ▲강소(强小) 주택의 탄생 ▲아파트 저층의 재발견 ▲시니어용 유니버설 디자인 유행 ▲생활한옥 등장 ▲주거 소셜커머스 시대 개막 등이 새롭게 주목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고 있는 소형 주택에 대한 인기는 고급화로 연결돼 작지만 강한 주택이 탄생하고 친환경 에너지·먹거리에 대한 수요 증가로 집안에 텃밭 설치가 늘어나고 단지 내에 옥상 텃밭을 만드는 것이 유행이 되는 '주거공간의 생산요람화' 현상이 나타날 전망이다.
 
 또한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고령화 현상 속에서 '살던 곳에서 늙고 싶다'는 수요층이 늘어나며 '시니어용 유니버설 디자인이 유행'하며 소셜커머스가 주택시장에도 등장해 취미·직업·동호회 등을 중심으로 '주거 공동구매'도 점차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골드 시니어 뿐만 아니라 골드 미스, 골드 미스터, 골드 키드, 골드 시니어, 골드 포리너(외국인) 등 골드족이 주택시장의 빅 플레이어로 등장해 '골드족 전성시대'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새롭게 조명 받고 있는 전통 가옥인 '한옥'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 사랑채·중정 등 한옥 컨셉트가 적용된 주택 및 단지형 한옥주택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피데스개발 연구개발센터의 김희정 소장은 "2011년은 주택시장이 공급자 시장에서 수요자 시장으로 바뀌는 변곡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주택시장에도 소셜커머스의 공동구매 적용, 고령화에 따른 유니버설디자인 유행, 한옥이 주거공간의 한류문화로 부각되는 등 복잡하고 다양한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피데스개발 김승배 대표이사는 "주거공간 트렌드 선정이 주택 시장을 재테크나 투자의 관점에서만 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파악하고 이를 분석해 다양한 주거 수요에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중요한 참고자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