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엔지니어링 매각 계획 전혀 없다”
2010-12-06 16:40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현대그룹이 최근 현대건설 인수와 관련돼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현대그룹은 6일 입장 자료를 통해 “ M+W가 현대엔지니어링 인수를 강력히 희망했으나, 너무 무리한 요구라고 판단돼 이를 거절했고 그 결과 M+W와의 협상이 결렬됐다”며 “현대건설 인수 이후 현대엔지니어링을 매각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또 나티시스 은행 계좌에 있는 돈은 대출금이고 현대건설의 주식이나 자산이 담보로 제공된 적이 없음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현대그룹측은 “현대그룹 계열사 주식이 담보를 제공되지 않았으며 현대그룹 계열사가 보증한 적도 없다”며 “이미 이같은 사실은 공시를 통해서 밝혔으며, 나티시스 은행의 확인서까지 받아서 재차 확인까지 해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출확인서 서명자는 나티시스은행 소속 임원이 맞고 단지 넥스젠의 임원을 겸직하고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또 계속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중단을 촉구했다.
현대그룹은 이같은 사실이 진실임을 MOU 체결시 명문으로 기재했으며 이를 증명하는 나티시스 은행의 확인서까지 제출했음에도 불구하고 채권단의 대출계약서 제출 요구는 불합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대그룹은 “법과 MOU및 입찰규정을 어긴 요구를 지속해 매각이 표류하게 된다면, 현대건설에 투입된 공적자금 8500억원을 회수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칠 뿐 아니라 4조6000억원, 550%의 매각차익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까지 스스로 포기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