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기준금리 동결 예상 -블룸버그
2010-12-06 16:46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호주 연방준비은행(RBA)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현지시간) 전했다.
블룸버그뉴스가 이코노미스트 25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글렌 스티븐스 RBA 총재와 이사회는 오는 7일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4.75%로 동결할 것으로 예측됐다.
스티븐스 총재는 열흘 전 의회에서도 "당장 금리를 올릴 일은 없다"고 금리동결을 시사한 바 있다.
금리 동결이 예측되는 이유는 둔화된 경제 성장률과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이다.
씨티그룹은 지난 3분기 호주 경제 성장률이 2년래 가장 저조한 수준을 나타냈다고 전하며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치인 3.5%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가상승도 금리 인상의 발목을 잡고 있다. TD시큐어리티즈와 멜버른 인스티튜트에 따르면 지난달 호주의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3.9% 상승해, 10월 3.8% 상승률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크랙 제임스 커먼웰스 은행 선임 연구원은 "지난 11월 호주 물가상승률은 오름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통제 가능한 수준이며, 지난 분기 호주 경제의 성장 모멘텀은 약해진 것으로 나타났다"며 "금리를 인상할 시기는 아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