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울산 1공장, 재개 3시간만에 멈춰

2010-12-06 14:10
점거 파업중인 비정규직 노조 전원 차단

 엑센트, 클릭, 베르나를 생산하는 현대자동차 울산 1공장이 6일 오전 4주 만에 라인을 다시 가동했으나 점거 파업중인 비정규직(사내하청) 노조가 전원을 차단하며 3시간만에 멈춰섰다.
 
 현대차는 이날 오전 8시 15분께 비정규직 조합원이 점거중인 자동창고(차체 저장 창고)를 피해 도장(색칠)-의장(부품조립) 라인을 우회하는 방식으로 생산을 재개했으나, 노조가 차량유리 장착공장의 전원을 차단시켰다.
 
 이로써 정규직 노조와의 합의 하에 정상 가동의 약 50%라도 돌리려던 사측의 계획은 무위로 돌아갔다.
 
 한편 지난달 15일부터 4주째 이어지고 있는 이번 파업으로 현대차 측은 약 2만3938대의 차량 생산 차질로, 2704억원의 매출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