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뉴 제너레이션 CL63 AMG’ 출시 “더 강해졌다”

2010-12-06 14:58
AMG 최초 직분사 엔진 탑재… 2억1800만원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6일 2억원대 스포츠 쿠페 CL63 AMG의 새 모델을 내놨다.
 
 새로 출시한 ‘뉴 제너레이션 CL63 AMG’은 AMG 모델 최초의 직분사 엔진 차량으로써 이전 모델보다 더 높은 성능을 낸다. 그럼에도 연비는 향상됐다.
 
 5.5ℓ 8기통 직분사 바이 터보 엔진과 AMG 스피드시프트 7단 멀티클러치를 결합한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544마력, 최대토크 81.5㎏·m의 강력한 힘을 자랑한다. 기존보다 30% 가까이 향상됐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시간도 0.1초 빨라진 4.5초. 그럼에도 연비는 ℓ당 5.8㎞에서 7.2㎞로 높아졌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324g/㎞.
 
 높아진 성능에 걸맞게 다양한 첨단 주행·안전기술도 탑재됐다. C(효율운전)·S(스포트)·M(수동) 3가지 주행 모드를 갖췄으며, 액티브 바디 컨트롤에 기반한 AMG 스포츠 서스펜션 적용으로 폭발적인 힘을 느낄 수 있다.
 
 스티어링 휠(핸들) 각도에 따라 조향비를 변화시키는 ‘다이렉트 스티어 시스템’과 차체자세제어장치(ESP)에 4개 바퀴에 브레이크 강도를 조절하는 ‘토크 벡터링 브레이크(TVB)’ 기능이 적용됐다.
 
 그 밖에 주의 어시스트, 차선 이탈 어시스트 등 운전자 부주의를 막는 기술, 앞 차 간격을 자동 조절하는 디스트로닉, 주차를 돕는 파크트로닉 등을 합한 ‘주행 보조기능 패키지’가 적용됐다.
 

 스포티한 성능답게 디자인도 AMG 경량 휠, 가파른 각도의 라디에이터 그릴, 신형 AMG 리어 에이프런과 붉은색 커버 플레이트의 후미등이 쿠페 특유의 날렵함을 보여준다. 실내에는 한 화면으로 운전석과 보조석에서 다른 영상을 볼 수 있는 ‘스필릿 뷰(Spilit View)’가 적용됐다.
 
 하랄트 베렌트 벤츠코리아 대표이사는 “AMG 최초의 직분사 엔진 탑재로 연료 효율과 다이나믹 드라이빙을 동시에 만족시킨 뉴 제너레이션 CL 63 AMG를 국내 고객에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가격은 기존 모델보다 900만원 높아진 2억180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