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전망대> 주요 지표·경제회의 앞두고 박스권 맴돌 것
2010-12-05 17:17
(아주경제 정해림 기자) 이번 주 중국 증시는 주요 경제 지표와 경제공작회의를 앞두고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을 전망이다.
5일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상하이종합지수는 29.27포인트(1.03%) 내렸다.
긴축 우려가 지속되면서 지난 달 29일과 30일 연속으로 총 50포인트 넘게 빠졌지만,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여 1~2일 23.43포인트 올랐다. 중국 정부가 석탄가격을 동결한다는 루머에 3일 다시 반락했지만 소폭(-0.04%) 빠지는 데 그쳤다.
이번 주 주말에는 11월 주요 경제 지표 발표와 내년 경제 정책의 주요사항이 논의되는 경제공작회의(10~12일)가 열릴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각종 경제지표와 정책 방향, 금리나 지급준비율 인상 등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증시가 제자리 걸음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허재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경제지표 가운데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상승할 것이라는 불안감에 지표 발표 전에 중국 정부가 금리나 지급준비율을 재인상할 수 있다"며 "또 경제공작회의를 앞두고 정책에 대한 우려도 겹쳐져 특별한 이벤트가 없는 한 증시는 조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은택 동부증권 연구원은 "금리나 지준율 인상 등 긴축 정책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하기 때문에 정부의 입장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증시도 박스권에 머물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경제 지표가 발표되고 경제공작회의가 열리면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허 연구원은 "이번 주 증시의 조정이 끝나면 불확실성이 해소된 다음 주 증시는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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