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 한식세계화 꿈은 이루어진다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얼마전 한식이 뱃살빼는데 가장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4월부터 올해 6월까지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과 호주시드니대학의 공동연구로 진행된 '한식 우수성 규명을 위한 임상시험'결과, 서양식보다 한식이 의학적으로 우수하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
전세계는 지금, 웰빙문화가 생활화돼 있다. 건강에 관심이 많은 만큼 좋은 음식을 찾는게 일상생활이 됐다는 의미다. 이에미뤄 세계인의 음식수요가 가장 늘 것으로 판단되는게 바로 '한식'.
한식은 연구결과 처럼 웰빙음식이다. 보기에도 좋고 맛도 좋다.
이같은 세계인의 요구에 부응해, 농림수산식품부 등 정부기관은 한식세계화를 달성하기 위해 뛰고있다.
특히 이를위해 앞장서서 팔을 걷어부친 기관이 있다. 바로 '한식재단'.
한식재단은 한식문화의 국내외 확산, 농림수산식품·외식·문화관광산업 등 관련산업의 발전, 국가이미지제고 등을 위해 몸바쳐 일하는 기관이다.
이곳의 수장인 정운천 이사장(前 농식품부 장관)은 이렇게 말한다.
"한식에는 과학이 있고, 건강이 있고 생명이 있다"
정 이사장은 생명산업, 식재료산업인 '농업'이 전세계를 이끌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임을 누구보다 잘알고 있다.
이에따라 한식재단은 성장동력산업의 촉매제, 진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현재 표준화된 조리법이 구축된 한식 요리는 100가지, 농식품부 외식산업진흥팀에서 표준화를 준비하는 300가지 요리도 곧 선보일 방침이다.
수많은 한식조리법을 표준화 시키는 작업은 '언제 어디서든 한식요리를 맛볼 수 있게 하겠다'는 정부의 강한 의지가 담겨있다.
전세계 한식당은 2009년기준, 미국(1628여개), 일본(4421개), 중국(2032개), 유럽(170개), 동남아(930개) 등 총 1만300여개.
지구촌 60억인구가 한식을 맛보기엔 터무니없이 부족한 숫자이다.
그러나 한식세계화를 위한 정부의 열정만큼은 60억인구가 이미 맛본 것이나 다름없다.
한식세계화, 꿈은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