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박근령 자매 '선친 생일행사' 각각 참가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동생인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이 14일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일을 맞아 경북 구미와 문경에서 열린 기념행사에 각각 참가했다.
박근혜 전 대표는 10여년 전부터 매년 선친 고향인 구미에서 열린 박 전 대통령 탄생기념행사에 참가해왔다.
박 전 대표는 이날 구미 행사에 참가해 유족 대표 자격으로 선친에게 술을 올렸고, 인사말을 통해 선친을 기억하고 기념행사까지 열어준 주최 측과 참가자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그는 오후엔 정수미술대전 시상식과 한나라당 김성조 기획재정위원장의 구미갑 지역구 사무실의 이전개소식에 잇따라 참석했다.
정치인으로서 대외 행사에 자주 참가하는 박 전 대표와 달리 동생인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대외 행사에 참석하는 일이 적었다.
그러나 박 전 이사장은 지난달 26일 문경에서 열린 추모식에 참석한 데에 이어 이날 문경에서 열린 숭모제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박 전 대통령이 문경초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던 시기의 제자로 구성된 청운회는 매년 서거일과 생일에 박 전 대통령이 교사 시절 하숙했던 문경읍 청운각에서 추모식과 숭모제를 열고 있으며, 올해부터 행사에 박 전 이사장을 초청했다.
남편인 신동욱씨와 함께 문경 숭모제에 참석한 박 전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런 행사를 거행해줘서 고맙고 앞으로 청운각이 청소년에게 좋은 교육현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가 끝난 뒤 그는 참석자들의 기념촬영 요구에 일일이 응하고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이와 관련해 신동욱씨는 "구미엔 박 전 대표가 가니까 우리는 갈 필요가 없을 것 같아 초청을 받은 문경 행사에 왔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