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웨이드 LSE 교수는 누구?
2010-11-14 12:39
로버트 웨이드 영국 런던정경대(LSEㆍLondon School of Economics) 교수는 세계적인 정치경제학ㆍ개발경제학자로 주로 한국과 중국 등 동아시아 지역 문제를 전문적으로 연구해왔다.
뉴질랜드 출신인 그는 미국 워싱턴과 뉴질랜드, 영국의 서섹스대 등에서 수학했다.
그는 영국 서섹스대 개발학연구소에서 1972년부터 1995년까지 재직했으며 그 중 1984년부터 1988년에는 세계은행에서 이코노미스트로 활약하기도 했다. 무하기도 했다. 이후 미국 브라운대에서 1996년부터 2000까지 교수로 재임했다.
프린스턴대의 우드로윌슨대학원(1989~90)과 메사추세츠공과대(MIT)의 슬론경영대학원(1992)에서도 교편을 잡았다.
웨이드 교수는 한국과 대만, 인도, 이탈리아, 핏케언섬 등 다양한 지역과 국가의 사례를 통해 개발연구를 진행했다. '지한파'인 그는 1982년 '한국의 관개와 정치(Irrigation and Politics in South Korea)'라는 저서도 출판했다.
특히 1990년에 낸 '시장 통제:동아시아 산업화 과정에서의 경제이론과 정부의 역할(Governing the Market: Economic Theory and the Role of Government in East Asia's Industrialization)'은 1992년 미국정치과학회가 선정한 '최고의 정치경제학서적'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이 책에서 개발국가의 개념과 전통적인 개발경제학을 기반으로 '통제시장이론'을 제시했다. 그는 특히 동아시아 지역의 경제 성장은 정부의 광범위한 시장개입에 의해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그가 2007년 영국 옥스포드대에서 출판한 '세계화, 성장, 빈곤과 불평등(Globalization, growth, poverty and inequality)'도 명저로 손꼽히고 있다.
웨이드 교수는 2008년 호세 안토니오 오캄포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사무차장과 함께 '레온티에프상'을 공동수상하기도 했다.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추구하며 현대사회의 실체를 조명했다는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레온티에프상은 경제학의 지평을 넓힌 경제학자에게 주는 상으로 1973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바실리 레온티에프(1999년 사망)를 추모하기 위해 2000년 제정돼 매년 2명에게 시상되고 있다. 한국인으로는 장하준 영국 캠브리지대 교수가 2005년 최연소로 수상했다.
이정은 기자 nvcess@